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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대 NASA에 존재하던 유리천장을 깨버린 흙인 여성 3명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의 한 장면



영화의 배경은 NASA의 우주궤도비행 프로젝트인 '머큐리 프로젝트'가 진행되던 때이다.



프로젝트 진행이 한창이던 당시 NASA는 남성,백인 우월주위가 팽배한 곳이었다.


특히 인종차별이 심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유색인종(COLORED) 건물, 유색인종 화장실, 유색인종 식당, 심지어는 유색인종 급수기까지 지정돼있었다.



그런데 머큐리 프로젝트에 임시직으로 참여한 흑인 여성 세 명이 이러한 불평등을 없애기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는다.


 캐서린 존슨, 도로시 본, 매리 잭슨은 


당시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시대적 배경 때문에


자신들의 꿈을 펼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현실에 굴복하지 않았다.


현실이 그렇지 않다면 본인들이 직접 바꾸겠다는 생각으로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은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기 시작했다.



위 사진은 캐서린 존슨의 상사였던 머큐리 프로젝트의 책임자 알 해리슨이 


캐서린의 목소리를 듣고 이러한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유색인종 화장실이라고 적혀진 팻말을 쇠지레(일명 빠루)로 때려 부시는 장면이다.


팻말을 다 부신 후 알 해리슨은 이러한 말을 남긴다



"나사의 모든 직원은 같은 색 소변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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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곡물이나 태워서 우리면 그 맛이 난다고 한다





 한 개인이 평생 동안 겪게 되는 자연재해는 대단한 것이라고 해야 태풍 정도가 고작이다. 그러나 긴 자연의 역사를 살펴보면 세상이 온통 풍비박산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지구상에서도, 그리고 심지어 20세기에도 아주 기이한 자연 현상이 몇 건 일어났다.


 그중의 하나가 1908년 6월 30일 이른 아침 중앙시베리아의 한 오지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그날 거대한 불덩어리 하나가 하늘을 가로지르는 것이 목격됐다. 그것이 지평선에 닿는 순간,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약 2,000제곱킬로미터의 숲이 모두 납작하게 밀렸고, 낙하 지점 가까이에 있던 수천 그루의 나무가 순식간에 재로 변했다. 그때 대기에서 발생한 충격파가 지구를 두 바퀴나 돌았다고 한다. 그때부터 이틀동안은 미세한 고체 티끌 입자들이 대기 중에 하도 많이 떠돌아 다녀서 폭발 지점에서 무려 1만 킬로미터나 떨어진 런던에서도 한밤중에 신문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온 하늘이 산란광으로 가득했다고 한다.


 당시의 제정 러시아 정부는 그런 사소한 일을 한가하게 조사할 여력이 없었다. 멀고 먼 시베리아의 오지, 미개한 퉁구스 족이 사는 곳에서 일어난 사건이었으니 더더욱 그랬다. 현지의 상황을 조사하고 현장의 증언을 청취하기 위해서 파견된 정부 조사단이 도착한 것은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고 10년이 지난 후였다.(1915년) 그들이 조사 현장에서 가져온 증언의 일부를 들어보자.



  • "이른 아침 아직 잠에서 깨어나기 전이었다. 천막 안에서 자고 있던 사람들이 천막과 함께 갑자기 공중으로 떠올랐다. 땅바닥에 떨어져서 주위를 둘러보니, 가족 모두가 경미한 타박상을 입고 있었다. 그렇지만 아크리나와 이반은 정신을 잃은 채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이들이 정신을 차릴 즈음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 주위의 나무들이 온통 불에 타고 있었으며, 숲의 태반이 파괴돼 있었다."

  • "나는 그때 바노바라의 무역 사무소 앞에 집을 짓고 있었다. 아침 식사 시간이었다. 집 앞 베란다에 앉아서 북쪽을 바라보고 있다가 나무로 만든 통에 테두리를 두르려고 막 도끼를 집어 들었을 때, 갑자기 하늘이 둘로 쪼개지고, 숲 위로 높이 타오르는 불빛이 북쪽 하늘로 넓게 번지고 있었다. 동시에 나는 내 웃옷에 불이 붙은 듯한 열기를 느꼈다. 상의를 벗어 던져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꽝 하는 굉응과 함께 하늘에서 아주 큰 무엇이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베란다에서 약 6미터 정도 떨어진 땅 위로 튕겨 나가 잠시 정신을 잃고 쓰려졌다. 아내가 뛰어와서 나를 오두막으로 데리고 갔다. 그러자 돌이 쏟아지는 듯한, 아니면 총을 쏘는 듯한 소리가 하늘에서 들려왔다. 땅이 흔들렸다. 나는 머리를 감사고 땅에 엎드렸다. 머리가 돌에 맞을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하늘이 쪼개질 때, 대포에서 나올 법한 뜨거운 바람이 북쪽에서 불어와 오두막을 쓸고 지나갔다. 땅바닥에는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흔적을 볼 수 있었다."


  • "요란한 소리에 말들이 어찌나 놀라던지, 어떤 놈은 쟁기를 질질 끌면서 이리저리 도망다녔고, 어떤 녀석은 그 자리에 그냥 주저앉았다."


  • "첫 번째와 두 번째 굉음이 들렸을 때 넋이 나간 채 가슴에 성호를 긋는 목수들이 보였고, 세 번째 충격음이 터지자 목수들이 건물에서 나무토막이 쌓인 곳으로 떨어졌다. 너무 큰 충격으로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있어서 안심시켜 주느라고 나는 그들을 달래야 했다. 우리는 결국 일거리를 내버려 둔 채 마을로 돌아왔다. 두려움에 떨던 마을 사람들이 모두 거리에 나와 서성거리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 파악하느라고 모두들 자기가 겪은 상황을 떠뜰썩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 놀라운 현상을 우리는 퉁구스카 사건이라고 부른다. 퉁구스카 사건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은 다음의 몇 가지뿐이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폭발이 있었고, 그 폭발이 지구 대기에 거대한 충격파를 발생시켰으며, 그 결과 광대한 산림 지대가 초토로 변했다. 그렇지만 사건 현장에는 충돌 때문에 생긴 구덩이가 파이지 않았다. 이 모든 사실을 포괄해서 설명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가설은, '1908년에 혜성의 조각이 지구와 충돌했다.'라는 것이다.




An excerpt from 'Cosmos' by Carl Edward Sa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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